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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유명 자전거 대리점서 최신형 사이클 샀는데...스티커 뗐더니 2016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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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유명 자전거 대리점서 최신형 사이클 샀는데...스티커 뗐더니 2016년식?
대리점 계약 시 금지 행위 항목…모니터링·교육 실시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6.19 07: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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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유명 자전거 매장에서 최신형 자전거를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2016년 제품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시 북구에 사는 오 모(남)씨는 지난달 5월 28일 한 자전거 브랜드 대리점에서 아들에게 선물할 최신형 자전거를 60만 원에 구매했다.

6월 9일 자전거 프레임에 부착된 대리점 연락처가 적힌 스티커를 뗐다가 2016년에 제조된 제품임을 알게 됐다. 자전거 브랜드 홈페이지에서도 2016년에 판매되던 제품임을 확인했다.

오 씨는 “자전거 제조일자를 대리점 스티커로 교묘하게 가려 판매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라며 불쾌해 했다.
 

▲대리점 스티커(왼쪽)를 떼고 나니 제조년월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대리점 스티커(왼쪽)를 떼고 나니 제조년월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전거 제조업체에 문의한 결과 이는 대리점의 일탈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관계자는 “16년식 제품을 지금 판매했다는 것 자체가 해당 대리점에서만 발생한 특수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처럼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판매활동을 대리점 계약서에 명시해 금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대리점 계약 시 날짜를 바꿔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항목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도 밝혔다.

오 씨는 “비록 얼마 안되는 금액이고 환불도 받았지만 사과를 받지는 못했다”며 “판매점과 자전거 본사에 항의해 환불은 받았지만 여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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