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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매크로·버그에 불통 운영까지...이용자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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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매크로·버그에 불통 운영까지...이용자 70% 급감
새 콘텐츠 업데이트도 떠나는 유저 발걸음 못 잡아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7.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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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이하 디아M)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매크로와 전장 버그, 불통 운영 등으로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출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이같은 상황의 여파로 현재 이용자가 급격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디아M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매크로다. 디아M은 자동사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저들은 대부분 수동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에 일부 유저들이 편의를 위해 사냥을 대신하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자동 사냥을 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동일한 행동을 지속 반복하거나 말을 걸어도 답이 없는 등 일반 유저들과 쉽게 구별된다.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도 신고 및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지만 매크로 이용자들이 여전히 많아 블리자드가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 공식 라운지를 통해 항의하고 있는 이용자들.
▲네이버 공식 라운지를 통해 항의하고 있는 이용자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PVP 콘텐츠인 전장으로, 게임 내에서 유저들과 전투에 승리하면 점수가 오르고 패배하면 떨어진다.

전장 콘텐츠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점수가 초기화되지만 일부 서버에 오류가 발생해 점수가 초기화되지 않았고 해당 서버 유저들과 초기화된 서버의 유저들이 매칭이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

초기화되지 않은 서버의 높은 등급의 유저들이 초기화된 서버의 유저들을 만나게 되면 점수 및 등급 차이로 인해 이겨도 점수가 거의 오르지 않고 지면 점수가 대폭 감소한다.

심지어 초기화된 서버의 유저들은 져도 점수가 오르는 현상까지 발생해 오류를 겪고 있는 서버의 많은 유저들이 블리자드 공식 라운지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가 전장 콘텐츠 오류에 관해 언급한 공지사항.
▲블리자드가 전장 콘텐츠 오류에 관해 언급한 공지사항.

블리자드는 10일 공지를 통해 해당 콘텐츠를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어 유저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거듭된 항의에도 블리자드 코리아가 말을 아끼면서 불통운영에 대해 답답함을 표시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네이버 공식 라운지에는 “불친절한 운영에 실망스럽다” “모바일 게임을 패키지 게임처럼 운영한다” “블리자드 코리아에는 한국인이 없나” “디아블로는 원래 이랬다” “매크로 때문에 디아블로가 망해간다” “왜 공지도 없고 소통도 없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저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아M은 출시 첫 주 38.6만 명이 넘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를 확보했고 2주차엔 57.9만 명, 3주차엔 40.7만 명 가량의 유저를 확보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4주차에 29.3만 명, 5주차엔 21.6만 명, 지난 6주차엔 17.1만 명까지 이용자 수가 급감해 최고점을 찍었던 2주차와 비교하면 약 70% 가량의 유저가 떠나간 상태다.

7일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했지만 떠나가는 이용자들을 좀처럼 붙잡지 못하고 있고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에 매크로, 전장, 운영문제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현재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을 내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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