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농업인을 만나 평소 존경하는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김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산 선생은 정조 임금께 '편농(便農)', '후농(厚農)', '상농(上農)'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렸다”며 “오늘날로 이야기하자면 '편농'은 최신 기술과 혁신을 밑바탕으로 하는 농업기술의 발전, '후농'은 다양한 방법을 통한 농가 소득의 증진, '상농'은 농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사임 후 2년 반 이상 전국을 돌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다. 경북 예천의 한 청년 사과 농부가 ‘과수원에서 담배 피우며 남 욕하지 말자, 험담 듣고 담배 연기 마시며 자란 사과가 소비자에게 가서야 되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마음에 감격하기도 했지만, 다산 선생이 말씀하신 '상농'이 떠오르는 사례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랜 시간 길 위에서 만난 농민분들의 마음을 도정에 담겠다. 기술개발을 통한 '편농',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후농', 농민 지위 향상을 위한 '상농'을 경기도에서부터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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