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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민원, 전산장애로 4배 급증...하이투자증권 1위, 대신·유안타증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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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민원, 전산장애로 4배 급증...하이투자증권 1위, 대신·유안타증권 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8.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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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해 증권사 민원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1월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 당시 전산장애가 발생해 하이투자증권에 민원 5000건이 쏠렸고,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도 전산장애로 인해 민원건수가 증가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 증권사 총 민원건수는 6614건으로 전년 동기 1458건 대비 353.6% 증가했다.

활동계좌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569.4건으로 전년 동기 49.1건 대비 11배(1061%) 급증했다. 상반기 환산건수는 각 증권사의 1분기와 2분기 건수를 단순히 더해 계산했다.
 

민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민원이 전산장애에 집중됐다. 전체 민원의 92.7%(6128건)이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었으며 상품 관련 민원 108건(1.6%), 매매 관련 민원 86건(1.3%), 기타 292건(4.4%) 등이었다.

증권사 가운데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이투자증권이었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40분 가량의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5000건이 넘는 민원이 쏠렸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당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민원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도 민원건수 585건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 민원 가운데 567건이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었다. KB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해 121건의 민원이 발생하면서 4위에 랭크됐다.

유안타증권 역시 IPO 당시 전산장애로 인해 민원이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1월 퓨런티어 상장 당시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해 민원건수 245건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과 같이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였던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은 오히려 민원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산장애에서 66건의 민원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총 173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240건 대비 27.9%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도 6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375건에 비해 82.1% 줄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 민원건수도 일제히 줄었다. NH투자증권은 170건에서 74건, 한국투자증권 150건에서 33건, 삼성증권 43건에서 18건 등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12건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민원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환산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이투자증권으로 536.7건에 달했다. 이어 대신증권이 9.5건, 유안타증권이 4.2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3.4건, 신한금융투자 2.2건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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