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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한국컴패션에 140억 후원...박한길 회장 사재 70억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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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한국컴패션에 140억 후원...박한길 회장 사재 70억 출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2.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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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라는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애터미를 글로벌 직접판매유통기업으로 키워낸 박한길 회장이 나눔 경영의 원칙을 다시 한번 실천한다.

애터미는 19일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에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70억 원, 애터미가 70억 원 등 총 140억 원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0억 원, 올해 2월 매년 60억 원 지원 약속에 이어 진행된 기부로 현재까지 한국컴패션에 전달한 후원금은 300억 원에 달한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가 19일 충남 공주시에 있는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가 19일 충남 공주시에 있는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후원금은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애터미가 진출한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코로나19, 내전, 지진 등 재난재해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선발된 학생의 고등교육 학비 지원 및 직업교육, 어린이들의 인지능력 및 사회정서적 능력 개발 등 33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애터미의 후원금은)전 세계 어린이 및 그 가정, 지역사회의 긴급한 필요를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컴패션은 전 세계 27개국의 가난과 재해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전인적으로 양육함으로써 어린이와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애터미의 기부는 박한길 회장의 사재 70억 원 출연으로 이뤄졌다. 박한길 회장은 컴패션의 긴급후원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도 70억 원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길 회장은 “어린이야말로 인류의 미래 그 자체”라며 “하루 빨리 어린이들이 가난과 재해의 고통을 겪지 않고 밝고 행복하게 뛰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9년 박한길 회장이 창립한 애터미는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사회 나눔 활동에도 힘 주고 있다.

애터미의 기부금 수준은 네트워크마케팅 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힌다.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애터미가 속한 유통업종의 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14.3% 감소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0.1%에서 0.0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애터미는 2021년 기부금을 248억 원으로 전년(89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영업이익의 18%에 달하는 규모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도 2.04%로 0.8%에서 1.24%포인트 상승했다. 

조사에 따르면 500대기업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2%를 넘는 곳은 애터미가 유일하다.

애터미는 국내외 자선단체 및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생소맘 기금 100억 원, 2021년 컴패션 1000만 달러(약 120억 원) 쾌척뿐 아니라 보호종료아동 지원, 연탄 및 김장 김치 기부,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건립 지원, 전주예수병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 중이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애터미런을 개최해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등 애터미가 진출한 세계 곳곳에서 현지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터미의 나눔 DNA는 박한길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된다. 박한길 회장은 "사람은 그 자체로 목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은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원칙을 나눔 경영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작은 것부터, 가까운 곳부터, 지금부터'라는 원칙을 갖고 있는 박 회장이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실패하고 신용불량자가 됐을 때도 월급의 일부를 떼어 급식비를 못내는 초등학생을 위해 기부한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실제로 박한길 회장의 가족은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컴패션은 6·25전쟁 때 미국의 군목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고아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1952년부터 컴패션의 후원을 받던 한국은 1993년 수혜국에서 졸업했다. 2003년에는 10번째 후원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컴패션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첫 사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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