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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감원 접수민원 소폭 증가...손해보험 민원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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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감원 접수민원 소폭 증가...손해보험 민원 40% 차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9.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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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에서 손해보험업권이 차지하는 민원 비중이 40%를 초과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4만4333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과 금융투자, 비은행 권역이 소폭 증가했고 생명보험과 은행업권은 감소했다. 
 

▲ 출처: 금융감독원
▲ 출처: 금융감독원
민원이 가장 많은 업권은 손해보험이었다. 손해보험업권 상반기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만7798건에 달했다. 전체 금융업권에서 손보업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6.7%에서 40.1%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일시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하자 그 원인으로 '백내장 수술 과잉진료'로 꼽았고 올 들어 지급심사를 한층 까다롭게 하면서 보험금 미지급 사례가 많아졌고 그 결과 보험금 청구 민원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금융투자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금융투자업권 민원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5612건이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 트레이딩시스템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한 영향이다. 증권사 내부통제·저산장애 관련 민원이 같은 기간 106.4% 증가한 2275건에 달했다. 

반면 생명보험업권 민원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8684건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보험모집이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등 주요 민원 유형이 모두 줄었다.

은행업권 역시 같은 기간 민원이 7.3% 감소했는데 여신과 보이스피싱 민원은 늘었으나 그 외 유형의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민원건수도 감소했다.

금감원 상반기 민원이 증가했지만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같은 기간 2%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폭증한 점에서 보이스피싱 이용계좌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유사투자자문업, 온라인거래 등 신유형 민원 발생에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상반기에 급증한 점에 대해서는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분쟁유형별 처리기준을 마련해 민원처리 효율성을 제고해 실손보험분쟁에 신속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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