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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디지털 기술 활용한 솔루션 구축 잰걸음...제2의 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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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디지털 기술 활용한 솔루션 구축 잰걸음...제2의 도약 박차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0.2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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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LS전선은 지난 8월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i-check)를 선보이고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케이블에 부착된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발열, 누전 등 이상 상태를 감지,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해주는 솔루션이다.

지난해에는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도 선보였다.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이 주인공.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유통점들은 기존에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이면 마칠 수 있게 됐다.

케이블 유통점 직원이 LS 원픽을 통해 사무실에서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케이블 유통점 직원이 LS 원픽을 통해 사무실에서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개선됐다.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 두 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되기도 했다.

LS 공장이 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곳임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 MnM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환경보호를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를 만든다는 목표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E1은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HUB’ 구축을 추진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도 조성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통해 LS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9월 LS의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R&D, 디지털 전환의 우수 성과 사례를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LS Future Day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확장한 행사다.

올해는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가지 분야에서 각 사의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전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수평적인 소통’, ‘애자일(Agile)한 조직’, ‘실패에 대한 용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하겠으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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