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 2020년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올해 보통주는 1주당 1만 원,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이다. 지난해(1만2000원), 2021년(1만 원)에 이어 3년 연속 약속을 지켰다. 공언 직전 해에 보통주는 1주당 2000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2조9957억 원)이 2021년 대비 40.4%나 감소하며 배당금도 줄었지만 마지노선 사수에는 성공했다.
롯데케미칼도 별도 손익 기준 배당성향 30%를 배당의 기본 정책으로 삼고 주주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내에서도 지향하는 정책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적자전환(7584억 원)을 하면서 연간 순손실이 발생, 마이너스가 됐음에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500원을 책정하며 주주 배당을 이어갔다. 다만 금액 자체는 전년(8000원) 대비 56.2% 감소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 중 배당 정책을 주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고 배당성향 30%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면서 “석유화학 업황이 안정적이지 않은 관계로 배당수익률 기본값을 정해 안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기도 이를뿐더러 불경기가 전망되는 상황인지라 배당금이 오를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