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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1분기 적자축소, 웅진씽크빅 적자확대...판매관리비에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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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1분기 적자축소, 웅진씽크빅 적자확대...판매관리비에 명암 엇갈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5.12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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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과 대교가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억 원 늘었다고 잠정 공시했다. 1분기 매출도 2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대교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96억 원 가량 줄었다. 매출은 17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양사의 실적 결과가 갈린 배경에는 판관비가 있다. 판관비는 광고선전비와 인건비, 판촉비, 경상연구개발비가 포함된 비용이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매년 판관비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는 4398억 원을 지출해 2021년 대비 9% 늘렸다. 올해 1분기 판관비도 118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164억 원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는 특히 오프라인 학습 전환을 대비한 시설 관리비 지출이 컸다. 웅진씽크빅은 엔데믹 이후 공부방이나 학습센터 등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임차료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매출 감소도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인 스마트올의 매출은 올해 1분기 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반면, 지면 학습지인 ‘스마트씽크빅+씽크빅’과 디지털 서적 서비스인 ‘북클럽+슈퍼팟’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9.2%, 18% 감소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신제품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시설형 학습 비즈니스가 실적을 내는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교는 지난해 에듀테크 경쟁 심화에 따라 TV광고 등을 진행해 2021년보다 122% 늘린 138억 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 적자 규모를 대폭 개선했다. 외부 광고보단 제품 질과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내부 판단에서다.

대교 관계자는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디지털 제품의 장점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눈높이러닝센터와 눈높이예스클래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문 공부방 ‘대교 써밋 클래스’를 추가 신설해 수익 창출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학습 신제품 론칭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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