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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세 CJ온스타일, 스타트업 투자 지속 확대...생산-홈쇼핑판매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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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세 CJ온스타일, 스타트업 투자 지속 확대...생산-홈쇼핑판매 시너지 노린다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6.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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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대표 윤상현)이 유니콘 기업 등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댜양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최근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인 에이피알에 1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CJ온스타일은 에이피알의 뷰티기기 등 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에이피알과 협력해 PB(자체 브랜드)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중저가 제품으로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에이피알을 통해 기존 4050고객층이 두터웠던 CJ온스타일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6개 스타트업에 약 320억 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리빙 플랫폼 브런트(30억 원) ▲생활용품기업 생활공작소(20억 원) ▲IT/마케팅 솔루션 기업 유니드컴즈(6억 원) ▲주얼리 플랫폼 비주얼(30억 원)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200억 원) ▲브랜드 마케팅 기업 부스터즈(30억 원) 등이다. 

투자 기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200억 원을 투자했던 머스트잇은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얻었는데, CJ온스타일 론칭 방송에서 2시간 만에 취급고 4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또 마케팅 기업 부스터즈가 보유한 브랜드인 '엑토인 절대크림'을 홈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스터즈의 친환경 소재 신발 브랜드 '르무통'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서도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CJ온스타일이 이 같은 전략적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갈수록 송출수수료가 높아지고, TV 홈쇼핑 시청자 수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CJ온스타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3553억 원, 7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39.8% 감소했다. 지난해 취급고는 4.6% 감소한 3조614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CJ온스타일의 매출액을 1조37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705억 원으로 2.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TV 취급고 감소는 지속되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러한 투자들은 CJ온스타일이 올해 내세우고 있는 원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 기업도 있어 지금 당장의 성과가 없더라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가며 시너지를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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