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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째한' 테슬라, 지인 구매 알선하면 크레딧 준다더니 입닦아...100일 넘도록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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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째한' 테슬라, 지인 구매 알선하면 크레딧 준다더니 입닦아...100일 넘도록 '확인 중'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07.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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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보상 프로그램인 '리퍼럴 코드' 제도를 통해 구매가 이뤄졌으나 석 달이 지나도록 크레딧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불만을 쏟아냈다.

테슬라는 기존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지인에게 리퍼럴 코드를 보내 이를 통해 구매가 이뤄진 경우 양측 모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구매자에게는 66만 원 할인 및 오토파일럿 90일 이용권이, 코드 제공자에게는 테슬라 앱에서 차량 액세서리 구매 시 쓸 수 있는 크레딧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모델3을 구입한 후 지인들에게 리퍼럴 코드를 보냈다. 이 씨에 따르면 올해 초 두 명의 지인에게 리퍼럴 코드를 보냈고 이들은 지난 3월 7일과 13일 각각 테슬라 Y를 계약했다. 구매자들은 모두 66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코드 제공자에게 부여되는 크레딧은 보통 지인들이 차량을 인도받은 직후에 주어진다. 그러나 이 씨는 4월 경 구매자들이 차량을 모두 인도 받았지만 10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크레딧을 받지 못한 상태다.
 

▲국내 한 테슬라 커뮤니티에도 크레딧을 지급받지 못한 소비자의 문의글이 올라와 있다
▲국내 한 테슬라 커뮤니티에도 크레딧을 지급받지 못한 소비자의 문의글이 올라와 있다

이 씨는 테슬라 고객센터에 5, 6차례 문의했으나 그때마다 "미국(본사)에 문의 중"이란 답변 밖에 듣지 못했다.

이 씨 외에도 전기차나 테슬라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도 리퍼럴 코드 제도를 통해 구매까지 이어졌는데 크레딧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글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특히 고객센터와 소통 과정도 원활하지 못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씨 역시 “차량 가격도 마음대로 올리고 내리면서 '리퍼럴 코드'라는 고객과의 약속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 측에 문의했으나 호주에 있는 아시아 담당 위치와 연락처만 알려줄 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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