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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고퀄 액션으로 ‘SF 뽕맛’ 제대로 살렸다...과도한 BM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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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고퀄 액션으로 ‘SF 뽕맛’ 제대로 살렸다...과도한 BM은 걸림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7.27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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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25일 출시했다. 아레스가 오딘, 우마무스메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아레스의 무대는 우주다. 이용자는 ‘가디언’이 되어 지구와 금성, 달, 해왕성, 화성을 오가며 외계 종족 ‘하칸’에 맞서 싸운다는 SF 세계관을 채택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며 아레스의 컷씬과 액션 등 연출 부분에 특히 눈이 많이 갔다.

초반부 컷씬에서 한 NPC는 마치 아이언맨처럼 수트를 전환하기도 하고, 게임 중간중간 FPS를 떠올리게 하는 미션들도 등장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자동 사냥 일변도의 플레이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로봇을 타고 적을 쓸어버리고 있다. 아레스엔 컷씬과 전투를 가리지 않고 이같은 다양한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로봇을 타고 적을 쓸어버리고 있다. 아레스엔 컷씬과 전투를 가리지 않고 이같은 다양한 연출이 자주 등장한다.

또 실제 전투에서도 메카닉 전투의 화려함을 구현하기 위해 다채로운 스킬 이펙트와 사운드를 활용해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눈이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같은 연출들이 게임을 진행하며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을 살렸다.

콘텐츠는 합격점이다. 필드에서의 일반몬스터 및 보스몬스터 사냥 외에 ▲행성파견 ▲성운 돌파 ▲다크디멘젼 ▲레이드 ▲기간토마키아 ▲데이모스 전장 ▲모리아 기지 등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SF적인 느낌을 잘 살린 아레스의 세계.
▲SF적인 느낌을 잘 살린 아레스의 세계.

그래픽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SF적 세계관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고, 중세 판타지 세계만을 배경으로 하던 지금까지의 MMORPG와는 차별점을 뒀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하지만 광원효과와 최적화가 아쉬웠다. 물과 유리, 철제 오브젝트에 반사되는 빛의 표현엔 아예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또 라이젠 5800X3D CPU와 RTX409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컴퓨터에서도 화면 시점을 전환할 때 프레임 드롭으로 자주 끊김이 발생했으며, 해당 PC에서 그래픽을 ‘최하’로 설정해도 끊김이 사라지지 않았다.

▲광원효과는 많이 아쉽다. 또 하이엔드급 PC에서도 시점을 조종할 때 끊김이 자주 발생한다.
▲광원효과는 많이 아쉽다. 또 하이엔드급 PC에서도 시점을 조종할 때 끊김이 자주 발생한다.

전투시스템의 경우 회피 기술을 통해 마치 논타게팅 액션 RPG를 플레이하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였다. 연출 자체도 화려해 마치 내가 아이언맨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논타게팅같은 액션성을 위해 고민한 흔적은 보였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공격이나 스킬 버튼을 누를 경우 허공에 시전되지 않고 몬스터를 자동 타게팅해 다가가 공격했다. 또 시점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캐릭터 컨트롤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어려웠다.

아울러 전투 중 공격을 시작하면 이동 컨트롤이 제대로 먹히질 않다보니 회피기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적의 다음 공격을 무빙으로 피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논타게팅 액션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소환이 세 종류나 된다.
▲소환이 세 종류나 된다.

사업모델은 아레스의 유일한 ‘옥의 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확률형 뽑기 콘텐츠가 ▲슈트 ▲오퍼레이터 ▲탈것의 3종류나 존재한다. 이중 수트의 경우 전투에서 최대 3개까지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다. 주력으로 쓰기 위한 수트를 3개는 뽑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 수트는 캐릭터와 별개로 재화를 들여 성장시켜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아이템은 다른 콘텐츠로도 수급이 가능하지만 상점에서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화 콘텐츠인 목걸이와 팔찌도 유료로 판매 중이다.

다만 사냥을 통해서도 유료재화 수급이 가능하도록 몬스터 아이템 드롭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아레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적들. 판타지와 SF가 오묘하게 결합됐다.
▲아레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적들. 판타지와 SF가 오묘하게 결합됐다.

직접 플레이 해본 아레스는 그동안 MMORPG 장르에선 시도되지 않던 SF 세계관을 채택한 참신함이 돋보였다. 또 이를 참신함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컷씬과 액션 등의 연출에 각별히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었다.

마치 아이언맨이 된 듯한 기분으로 ‘SF 액션 뽕맛’을 느끼고 싶다면 올 여름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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