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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프리미엄 의류 새 패딩 주머니에 '헌 마스크'가 꼬깃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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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프리미엄 의류 새 패딩 주머니에 '헌 마스크'가 꼬깃꼬깃
"반품 제품 검수 과정서 상태 파악 미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0.08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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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가 주 타깃인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의 새 패딩 주머니에서 마스크가 나오는 등 사용한 흔적이 발견돼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패딩 주머니에서 사용한 마스크가 나왔고, 넥카라는 찌든 때로 얼룩덜룩했다. 소비자 항의에 업체는 곧장 무상 교환에 나섰지만, 소비자는 검수 과실과 미흡한 해명에 대해 지적했다.

경남 김해에 사는 박 모(여)씨는 9월 24일에 의류 브랜드 공식몰에서 패딩을 세일가로 11만9000원에 구매했다. 배송된 옷을 처음 입어 보는데 주머니 한 쪽에 뭔가 느껴져 꺼내 보니 하얀색 마스크가 나왔다. 꼬깃꼬깃한 게 사용하다 넣어둔 것 같았다고.

의심스러워 패딩을 군데군데 살펴보니 목 부분에는 얼룩덜룩한 게 꼭 찌든 때가 든 것처럼 보였다고. 오랜 기간 착용해 남은 흔적으로 보인다는 게 박 씨 주장이다.
 

▲패딩 주머니에서 발견된 마스크
▲패딩 주머니에서 발견된 마스크

박 씨는 업체의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항의하는 글을 남겼다. 업체 측은 마스크에 대해서는 “이전 고객이 단순변심으로 반품한 상품인데 주머니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찌든 때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이후 박 씨는 무상으로 교환 받기로 약속했다. 

박 씨는 “유선전화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전화번호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검수 실수가 생길 수 있는 건지 업체의 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패딩 칼라 부분 안쪽이 얼룩덜룩해 소비자는 찌든 때로 의심하고 있다
▲패딩 칼라 부분 안쪽이 얼룩덜룩해 소비자는 찌든 때로 의심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측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은 이월 제품으로 검수를 거쳐 판매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배송, 불량 상품은 청약철회 기간인 7일 이후에도 내부 규칙에 따라 상품상태 확인 후 반품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유선 상담보다 이미지, 동영상 등 파일 전송할 수 있는 채팅 상담이 용이하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유선 상담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품 회수-물류 입고 확인-물류에 입고된 상품 상태 확인-정상제품에 한해 판매’ 등 4단계의 검수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다만 검수 과정 중에 제품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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