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이달에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요양서비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 KB손해보험이 설립한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센터다.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최초 개소 후,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차례로 개소했다. 오는 12월에는 노인주택 서비스 확장을 위해 '평창카운티'를 개소하고, 2025년에는 요양시설인 '은평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를 차례로 개소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고객의 노후를 대비하는 생명보험업과 요양사업의 고객, 서비스, 상품 등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하여 기존 보험사들이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이 선두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신한라이프와 NH농협생명도 요양산업 진출을 위해 청사진을 그리고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 요양업 영위업무 인허가 신고를 완료했다. 앞서 2021년 8월 요양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해 요양시설 건립 부지 매입을 추진해왔고 지난해에는 요양사업추진단 구축으로 제반사항 점검과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바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 역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요양사업 TF를 운영하면서 사업 수익성과 전략 등 진출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TF를 운영하며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보험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부수업무 및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 전개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노인세대의 사회적 부양 여건은 크게 악화될 것이나, 이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 으로 살아가는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요양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