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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업계, 성장 정체 극복하려 신사업 분주...경동나비엔 '렌탈'·귀뚜라미 '온라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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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업계, 성장 정체 극복하려 신사업 분주...경동나비엔 '렌탈'·귀뚜라미 '온라인몰'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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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업계가 정체된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렌탈 사업, 온라인몰 론칭등 신사업 개발에 분주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과 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정체된 보일러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전략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보일러사들의 국내 매출 증가율은 2~5% 정도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 인상률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0월 보일러업계 최초로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 렌탈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앞서 대성쎌틱이 비슷한 렌탈 서비스를 출시하긴 했지만 렌탈사에 제품만 공급하는 형태였다. 직접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경동나비엔이 처음이다.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치킨플러스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청정과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종합 관리하는 제품으로 관리 범위가 제한적이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공기청정기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식당이나 사무실 등 대형 공간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청정환기기스템은 일시불 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고 필터 교체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수요가 낮다. 이에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원활한 제품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일시불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모델을 손쉽게 사용해 볼 수 있고 기존 청정 환기 시스템을 이용하던 고객들도 더욱 쾌적한 관리를 받을 수 있기에 서비스 출시 초반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조금씩 나오는 중”이라면서 “시스템 케어를 전담하는 ‘나비엔 파트너’도 정식 고용하며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경동나비엔 TV CF 스틸컷
▲경동나비엔 TV CF 스틸컷

오랫동안 유지해 온 광고 모델을 바꾼 점도 눈길을 끈다. 경동나비엔은 배우 유지태를 7년 간 광고모델로 선정했으나 최근 마동석으로 교체했다.  기업 이미지를 젊은 분위기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새로운 광고 모델에 대한 고객 반응은 꽤 뜨겁다. 지난 10월 공개한 ‘나비엔 콘덴싱 ON AI' CF 4편은 이달 1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총 400만 회를 넘겼다. 

귀뚜라미는 최근 직영 온라인몰 론칭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커짐에 따라 가정용 보일러 제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어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귀뚜라미몰
▲귀뚜라미몰

귀뚜라미는 지난 10월 ‘귀뚜라미몰’을 정식 개설하고, 소비자 친화 캐릭터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귀뚜라미 굿즈’도 출시했다. 지난해엔 캐릭터 ‘뚜람이’를 활용한 핫팩을 출시했고 올해는 머그컵과 키링을 선보였다. 귀뚜라미그룹 외식사업 계열사인 ‘닥터로빈’의 밀키트 제품들도 귀뚜라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 캐릭터는 80년대 후반부터 활용해왔던 캐릭터로 옛 감성을 찾는 요즘 세대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굿즈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보일러 제품뿐만 아니라 계절가전, 생활가전, 푸드, 캐릭터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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