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배달앱 유료 서비스 경쟁 본격화...배민 ‘한집배달 할인’, 쿠팡 ‘와우 서비스’, 요기요 ‘저렴한 요금’ 앞세워
상태바
배달앱 유료 서비스 경쟁 본격화...배민 ‘한집배달 할인’, 쿠팡 ‘와우 서비스’, 요기요 ‘저렴한 요금’ 앞세워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5.07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의민족이 유료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도입함에 따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사의 멤버십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각각 '와우 멤버십',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충성 고객 확보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플랫폼 3사는 서비스의 가격이나 혜택을 달리하고 있다. 각자 이용 패턴에 따라 유리한 멤버십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멤버십을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점유율 1위 배민은 최근 유료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 출시를 예고했다. 배민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십의 가격과 개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민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집 배달을 함께 하는 ‘알뜰배달’의 배달비 무료와 단건 배달인 ‘한집 배달’은 배달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한집배달의 경우 기본 배달비를 1000원 이하로 낮췄다. 다만 거리, 지역, 주문 금액, 요일 등 조건에 따라 배달 팁이 추가된다. 

무료 배송의 횟수 제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할인 쿠폰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향후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퀵커머스 B마트도 구독 서비스 혜택에 추가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민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쿠팡이츠, 요기요 등 동종업계 플랫폼들이 구독제를 구축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배민은 단순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식료품, 전자기기 등까지 배달하는 ‘슈퍼푸드앱’으로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 브랜드 제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의 경우 알뜰배달의 무료 배송을 진행하는 대신 지난달 12일 멤버십의 가격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쿠팡이츠의 구독 서비스는 ‘와우 멤버십’의 할인 혜택 중 하나다. 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온라인몰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 무료’ 혜택과 OTT서비스 쿠팡플레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만의 장점은 배달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점이다. 쿠팡이츠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 등 전국권에서 묶음배달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배민의 알뜰배달 지역보다 넓은 셈이다. 배민은 알뜰배달 무료 배송을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하고 있다.  

또한 쿠팡이츠의 알뜰배달 무료배송은 배달 횟수 제한이 없고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무료 음식배달과 같은 와우회원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기요의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요기패스X는 지난해 11월 9900원이던 구독 요금을 4900원으로 낮춘 데 이어 올 4월부터 세달 간 한시적으로 요기패스X의 요금을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췄다. 

요기패스X 배지가 달린 가게에서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 받는 식이다. 요기요의 또 다른 배달 유형인 ‘요기배달’은 멤버십 가입 없이도 최소 주문 금액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달마다 구독 요금제를 지불하면 요기패스X는 최소 주문 금액과 횟수 제한이 없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배달비가 소비자들이 꼽은 부담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요기요는 구독 요금제를 두 차례나 인하한 것. 시장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인 월 2900원 요금제를 지속할지도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