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협력·직영 서비스센터 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3106개로 지난 2022년 9월(3259개)에 비해 4.7%(15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국내 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 겨우 1.8%...AS품질·친절 문제로 확대 요구 거세)
완성차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 수는 총 57개로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기아는 유일하게 직영 서비스센터 한 곳이 문을 닫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근 전산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서비스센터 수의 변화가 있었다"며 "판매 등 대외 환경에 따른 원인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와 한국지엠도 전체 서비스센터 수가 각각 3곳(0.9%), 4곳(1%)씩 문을 닫았다.
KG모빌리티는 서비스센터 수 감소에 대해 “업체 간 통합 운영되면서 총 개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의 직영 서비스센터 비율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 한 곳이 문을 닫으면서 5개사의 직영점 수는 총 57개로 조사됐다.
◆ 완성차 5개사 판매량 감소 추세...문 닫은 서비스센터 늘어
이같은 변화는 판매량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총 135만6706대로 2023년(144만9885대) 대비 6.4% 감소했다. 2023년은 2022년 대비 판매량이 반짝 늘긴 했으나 지난해 대폭 감소하며 서비스센터 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70만5010대로 7.5% 감소했다. 기아도 54만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4.2% 줄었다.
KG모빌리티(4만7046대)와 한국지엠(2만4284대)은 판매대수 감소율이 각각 25.7%, 35.9%를 기록하며 급감했다. 이 기간 르노코리아는 3만9816대로 전년에 비해서는 80% 이상 증가했으나 2022년(5만2621대)과 비교하면 20% 이상 판매가 줄었다.
올해 서비스센터 확대 계획과 관련해 기아 측은 “대외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이 있는 곳에 서비스센터를 확장해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르노코리아는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지엠은 서비스센터 확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