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200억 원대 중후반의 가격에 인수를 추진한다고 알려졌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공모주, 하이일드, IT 중소형주 중심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0년에는 SK증권이 경영권을 인수해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채권, 달러·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운용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총수탁고 약 1569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수협은행은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이후 자산운용사와 캐피탈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추진했다. 수협중앙회가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자회사를 1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신학기 수협은행장 역시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수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전환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행장님도 지주사 전환을 목표라 하지 않았다”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비은행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