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패브릭소파에서 벌레가 나와 크게 분노했다. 가구업체는 제품 문제가 아닌 생활환경을 탓해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김 씨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가구 매장에서 소파를 구입한 이후 4월부터 소파 곳곳에서 빨갛고 작은 벌레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판매자에게 연락했지만 “소파 문제가 아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고 약속했던 방문도 지켜지지 않았다.

김 씨는 10월 중순 소파 내부에서 다수의 벌레가 발견돼 매장을 다시 찾아 벌레 사진을 보여줬다. 매장에서 판매 중인 같은 소파에서도 벌레가 확인됐다. 그러나 사장은 “이해가 안 된다”며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같은 제품으로 교환이 이뤄졌지만 새 소파에서도 동일한 벌레가 발견됐다. 김 씨는 “제품군 전체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지금도 벌레 사체가 계속 나오는데 사장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호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