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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UL 추가 인증...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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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UL 추가 인증...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1.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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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시장의 성장세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인증 확보에 나선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일 안양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UL 1741’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웨슬리 궉 UL 솔루션즈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자동화 부문 총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 2.0세대 전력변환장치(PCS)다. 전력변환 시스템의 일종인 PEBB를 모듈화해 병렬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냉식’ 구조를 적용해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배터리 효율을 높이면서 설치 면적은 줄였다.

웨슬리 궉 UL 솔루션즈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 총괄 부사장(왼쪽),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
웨슬리 궉 UL 솔루션즈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 총괄 부사장(왼쪽),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을 위해 과부하, 단락 등 안정성 시험부터 무정전 운전, 단독 운전 시험 등 총 52개 항목을 통과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캐나다 등 지역별로 다른 규제와 인증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UL(보험협회 시험소)은 미국 내 전기제품 안전성과 화재 위험을 검증하는 비영리 시험기관이다. 북미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UL 인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번 획득은 LS일렉트릭의 북미 ESS 시장 진출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UL 인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현재까지 ACB(기중 차단기), MCCB(배선용 차단기), VCB(진공 차단기), MC(전자개폐기), MT(모터보호 차단기), MMS(모터보호 배선용 차단기), EMPR(전자식 모터보호계전기), SPD(서지보호기), DC-Fuse(직류용 퓨즈), DC-Relay(직류계 릴레이), MCB(소형 차단기), SWGR(스위치기어·배전반), VC(진공 콘택터) 등 약 300건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UL 인증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필수 조건이자, 글로벌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LS일렉트릭은 현지 인증을 기반으로 대형 발전소용 ESS부터 상업·산업용 ESS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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