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3333만3333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가는 주당 2만1000원으로 KB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한다.
KB금융이 증권 계열사에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2016년 현대증권 편입 과정에서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약 10년 만이다.
KB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 환경과 금융투자업 내 경쟁 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증권 비즈니스의 시장지배력과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KB금융그룹 및 계열사의 전환과 확장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수익구조의 질적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 효율성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자본을 전략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성(RoRWA)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함으로써 수익성과 건전성을 균형 있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도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역량 강화, 생산적 금융 및 자본시장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사업 대응력을 높이는 데에도 자본을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어음 등 기존 인가 사업은 리스크 관리 원칙 하에 운용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하고, 자금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수익구조의 전환과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확충된 자본 기반을 토대로 미래 사업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에 집중해 증권사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