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현대M카드 슈퍼세이브 2만 포인트 갚을려면 한달 사용액 250만원돼야...”
최근 현대카드가 집중 광고하는 슈퍼세이브 포인트제도의 적립률이 너무 낮아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슈퍼세이브 포인트 적립률이 다른 일반 카드나 현대카드 자동차 포인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구두쇠’이기 때문이다.
슈퍼세이브 포인트는 가전제품이나 피아노 항공권등 구입시 선 포인트로 제품값을 차감해주고 차감받은 금액을 36개월간 포인트로 상환하는 제도.
예를 들어 100만원 짜리 LG전자 냉장고나 에어컨을 구입할 경우 현대카드M로 70만원 차감받고 이를 매달 2만포인트씩 36개월동안 공제해 나가는 것이다.
한달 포인트가 2만이 되지 않을 경우 모자란만큼은 현금으로 상환한다.
50만원짜리 상품을 구입할 경우 15만원만 결제하고 최대 35만원의 세이브를 받은 후 매월 1만 포인트를 상환하면 된다.
문제는 적립률이 이카드가 제공하는 자동차 포인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0.8%에 불과한 것.
대부분 자동차 선할인을 받기위해 이 카드를 발급받은 소비자들은 슈퍼세이브 포인트 적립률도 자동차 포인트와 같이 2%로 알고 활용했으나 나중 0.8%(주유 할인매장 외식업등 일부 제외)에 불과한 점 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는 것이다.
결국 슈퍼세이브 포인트 월 2만 포인트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월 250만원을 사용해야 하며 1만포인트를 사용하려면 125만원을 사용해야 한다.
웬만한 직장인 한달 봉급과 맞먹는다. 현대카드 일반회원들의 월사용액이 70만원에 비해서도 2~3배 수준이다.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이용액을 요구하는 것이다.
소비자 서모씨 역시 이같은 적립률을 알지 못한채 슈퍼세이브 포인트 사용했다가 후회를 막심하게 하고 있다.
서씨는 하이마트에서 88만원하는 세탁기를 구입하고 현대M카드 슈퍼세이브제도로 36만원을 할인받아 42만원에 구입했다.
이전 현대M카드로 기아자동차를 구입했던 적이 있는 서씨는 3년간 30만포인트를 별 문제없이 사용했기 때문에 슈퍼세이브도 같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서씨가 한달 80만~90만원의 카드를 사용했지만 매달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이상해 회사측에 문의해보니 맙소사 적립률이 0.8%라는 것이었다.
결국 일부 적립률이 높은 특정매장 포인트를 감안해도 한달 100만원이상을 사용해야 1만포인트를 제공받을 수있다는 결론이었다.
서씨는 “완전 사기당한 기분이다. 슈퍼세이브, 말이 좋아 슈퍼세이브지 소비자 바가지 씌우는 상술”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소비자 박모씨도 슈퍼세이브 포인트를 활용해 에어컨을 70만원 할인받아 구매했다.
36개월간 매달 2만포인트를 상환하면 된다고해서 역시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박씨는 포인트를 쌓기위해 1000원짜리까지도 카드결제하는등 억척을 부렸다.
그러나 매달 현금이 청구돼 알아보니 역시 0.8%란 구두쇠 적립률 때문이었다. 한달 250만원 상당의 카드이용액이 되어야 의무상환 2만포인트를 쌓을 수있는 것이었다.
박씨는 “다른 카드 썼으면 항공 마일리지도 쌓아 제주도도 다녀오고 웬만한 디카는 마련할수있었을 텐데...”라며 “이제라도 현금으로 일시 상환하고 다른 카드를 써야겠다”고 후회했다.
이에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자동차나 다른 상품과 달리 마진률이 워낙 낮아서 높은 포인트 혜택을 줄수없다”며 “적립률은 홈페이지 상품 안내등에 자세히 공지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것도 약관에 나와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