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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발위원장 현행범 체포…묻지마식 연행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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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발위원장 현행범 체포…묻지마식 연행 '도마위'
  • 송숙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9 10: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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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의 무차별적인 강제연행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경찰은 29일 새벽 1시경 서울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에서 귀가하던 관악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이하 행발위) 소속 이모씨를 '현행범'이라는 이유로 경찰호송버스에 강제로 태웠다. 

행발위원장 이씨는 "집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 앞에 가던 한 경찰 간부가 '단장이 앞에 있으니깐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 경찰이냐'고 물어보길래 '난 경찰이 아니다'라고 대답하자 바로 '현형범으로 체포하라'며 주변에 있던 경찰들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미란다원칙은 고사하고 연행사유도 없었다. '현행범으로 체포해'라는 경찰간부의 지시가 있자 주변에 있던 2명의 전경이 나의 팔을 잡고 무작정 끌고가 버스에 태워다"며 "경찰버스에 오르면서 난 행발위 위원이다"라며 신분을 밝히자 그때서야 신분증을 확인한 후 버스에서 내려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나의 연행사유가 그 경찰간부가 말하는 단장을 뒤쫓아갔기 때문이라면 그것이 현행범으로 연행될만큼 큰 범죄행위냐? 행발위 위원 자리를 떠나 경찰의 이런 불법적인 행태를 보면서 내가 이런 경찰들을 위해 지역에서 일을 했다는게 치가 떨린다. 내일이라도 바로 행발위 위원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서 행발위는 지역사회의 이권을 대변하며 경찰서에 자금을 지원하는 후원단체였던 것.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그래도 경찰과 한 식구라고 할 정도로 신분이 확실하니깐 그 자리에서 바로 풀어줬지만 나처럼 억울하게 현행범으로 몰려 연행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냐"며 경찰의 묻지마식 연행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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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08-06-29 15:46:59
그게 아니라
묻지마 연행을 깐거잖아 멍청아

멧돼지 2008-06-29 12:12:21
웃기는 아저씨
얼굴에 행발위라고 쓰여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