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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쿠폰 돌려줘"..BBQ 포인트제에 소비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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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쿠폰 돌려줘"..BBQ 포인트제에 소비자 원성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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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BBQ치킨의 새 마일리지제도가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 소비자가 마일리지 적립에 손해를 입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경상북도 경산의 김 모(여.35세)씨는 BBQ치킨을 즐겨 먹었는데 얼마전 부터 쿠폰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는 최근에야 쿠폰을 보내지 않고 마일리지를 쌓는 방식으로 쿠폰제도가 바뀐 것을 알게 됐다.

김 씨는 "얼마 전부터 치킨을 시켜도 쿠폰이 안 왔지만 주문하는 대로 점포에서 알아서 적립을 해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최근까지 적립된 내용을 인터넷에서 확인하려고 BBQ 홈페이지를 찾았다. 회원가입을 하고 얼마나 포인트가 쌓였는지 확인하려 했는데, 에그(egg)라는 곳에 또 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두 사이트가 연동도 안 되고 각각 따로 가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매장에 연락을 했다.

그러나 매장에서도 쿠폰 대신 쌓인 마일리지를 확인하기 위해 어디에 가입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는 말뿐이었다.

김 씨는 "요즘 쿠폰이 안 온다고 얘기를 한 뒤에야 '매장에서 전화로 가입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럼 이전에 시켜 먹고 쿠폰이 안 온 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오늘 시킨 것도 가입 전이니까 적립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쿠폰을 주지 않은 것은 매장 측에서 소비자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게 아니냐"며 "나 이외에도 홈페이지에 새 쿠폰제도에  불만을 제기한 사람들이 많던데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egg사이트에 있는 '1:1상담' 게시판의 경우 실명으로 글을 쓰는 건 이해하지만 개인 이메일이 공개되는데, 다른 곳에라도 잘못 사용될 경우 회사측에서 책임을 질 거냐고 따졌다.

이와 관련해 BBQ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제네시스 측은 새 마일리지제도가 시행되는 초기단계라 일부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기존에 치킨을 시키면 쿠폰을 배송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매장에서 자동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비비에그'제도가 9월부터 시작됐다"며 "아직 초기라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BBQ치킨 매장에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를 설정해 신청하면 기존 쿠폰처럼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면서 "미진한 부분은 개선.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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