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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 슈퍼박테리아 환자 국내발견…관련 백신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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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 슈퍼박테리아 환자 국내발견…관련 백신주 ‘들썩’
  • 양우람 기자 strikeanywhere@csnews.co.kr
  • 승인 2010.1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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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신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을 보면 계열사를 통해 백신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큘로컴이 14.23% 오른 1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슈퍼박테리아 테마주로 분류돼 있는 크리스탈(12.50%), 케이피엠테크(7.50%), 파루(4.24%)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복건복지부는 9일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환자 2명으로부터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NDM-1 CRE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 없이 병원에서 장기간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에는 미에(三重)현의 현립종합의료센터가 복수의 항생물질이 듣지 않는 다제내성녹농균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의료센터는 병원내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데 착수했다.

폐렴으로 입원했던 70대 남성이 다제내성균이 검출된 후 폐렴으로 사망했고, 또 다른 70대 여성도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다제내성균이 검출된 다음날 폐혈증으로 인한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숨진 2명의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15명으로 파악하고 추가적인 다제내성균 감염자가 있는지를 크게 우려했다.

한편 다제내성균은 최근 10년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의 일종이다. 건강한 사람이 감염될 경우 발병하지 않지만 면역력이 낮은 환자가 감염되면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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