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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급등…가계 주름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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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급등…가계 주름살 깊어진다
  • 서성훈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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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1일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LPG 수입ㆍ판매사인 SK가스는 이날부터 가정용 프로판 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각각 ㎏당 168원, 162원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용 프로판 가스는 ㎏당 1,292.80원에, 차량용 부탄가스는 1,679.18원(ℓ당 980.64원)에 공급됐다.


SK가스 관계자는 "1월 공급가 기준인 12월 LPG 기간계약가격(CP)이 프로판은 t당 135달러 비싼 905달러, 부탄은 t당 145달러 높은 945달러까지 올랐다"면서도 "이번 공급가격 인상은 서민 가계 부담을 고려, 수입가격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1 역시 이달 프로판 가스 충전소 공급가격을 ㎏당 168원 올린 1,289원에,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162원 높은 1,677원(ℓ당 979.37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1의 한 관계자는 "유럽의 이상한파와 국제유가 인상 요인 외에,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로 LPG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어났고 이달 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마저 26원 올라 공급가격을 불가피하게 올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인상요인은 ㎏당 300원 수준이었지만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면서 "가격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못해 회사가 이달에만 300억원 정도 부담을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PG업계는 SK가스와 E1의 공급가격이 2008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이지만 인상요인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달 공급가에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2월 공급가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새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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