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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사, 실적은 달라도 재무상태는 모두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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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사, 실적은 달라도 재무상태는 모두 '건강'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9.0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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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명암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포털3사였지만 재무건전성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등 포털3사는 부채비율, 유동비율, 자기자본 비율 등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업계 선두를 달리는 NHN의 경우 전체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조금 악화됐다.

외화단기차입금이 늘어난 탓에 2010년 말 6천450억원이던 부채총계가 2011년 상반기 7천302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도 증가했으나 그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부채비율이 48.8%에서 49.7%로 소폭 높아졌다.

부채비율의 증가는 그만큼 기업 자본구성의 건전성 정도가 훼손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NHN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다.

늘어난 단기차입금은 유동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0년 말 282.3%였던 NHN의 유동비율은 265.6%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또한 이상적인 수준인 200%대를 유지하고 있어 건전한 재무유동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석된다.

소폭 감소한 자기자본비율도 여전히 표준 비율인 50%를 웃돌고 있다. 2011년 말 67.2%였던 자기자본 비율이 올해 상반기 66.8%로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가장 좋은 실적은 거둔 다음은 재무건정성 지표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좋아짐으로써 기업의 채무지급능력(신용능력)이 향상됐다. 2010년 말 29.3%, 332.8%였던 다음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올해 상반기 2010년 말 각각 24.2%, 391.6%로 개선됐다.

자기자본비율도 높아졌다. 작년 말 77.3%였던 자기자본비율은 2011년 상반기 80.5%로 늘어나면서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비용이 늘어났다.

올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SK컴즈도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었다.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이 약간 악화됐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192.0%에서 올해 상반기 193.9%로 늘어났다.

재무건전성에서 대체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상반기 실적에서는 다음-NHN-SK컴즈 순으로 희비가 갈렸다.


다음은 2011년 상반기 2천7억원의 매출과 7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4.3%, 88.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분기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서는 쾌거를 올렸다.

NHN은 매출액에서는 경쟁업체와 큰 차이를 보이며(5천246억원, 전기대비 20.1% 증가) 1위를 고수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3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천516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SK컴즈는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천268억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6%나 감소했다. 그나마 흑자기조는 유지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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