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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 규제 후 소형 난방기구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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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 규제 후 소형 난방기구 '잘 나가네'
  • 박신정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2.2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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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가 일반 건물에도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정부 규제가 시작되면서 사무실용 보조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정부 규제가 시작된 지난 15~21일 USB형 난방기구 판매량이 전주보다 17% 늘었다고 밝혔다.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USB형 제품은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1만원 이하로 저렴하다.

과거 USB형 제품은 온열 쿠션·방석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는 키보드용 온열 장갑과 손을 데워주는 발열 마우스 패드 등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USB형 제품은 전기를 소모하고 화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반 기업이 아닌 정부 청사 등 공공기관 건물에서는 대부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회사원은 물론 공무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손난로와 핫패드, 핫팩도 잘 팔리고 있다. 

옥션은 15∼21일 이들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주에 비해 38% 올랐다고 밝혔다.

옥션 측은“스티커형으로 제작돼 있어서 배와 등, 발바닥 등에 붙여서 사용하는 핫패드가 잘 나간다”며 “키를 커 보이게 하면서 신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발열 깔창도 남성 사이에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무릎 담요는 과거에도 겨울에 많이 팔리는 품목이었지만, 최근에는 무릎뿐 아니라 온몸을 덮는 대형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은 1만원대의 제품이 전주보다 23% 늘어 최근 하루 평균 1천600여개씩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복 판매량도 늘었다. 옥션은 같은 기간 내복 판매량이 전주보다 33% 늘었으며, 특히 남성 구매자가 작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11번가(www.11st.co.kr)도 지난 15∼21일 USB형 난방기구와 슬리퍼, 장갑, 담요, 손난로 등 사무실용 소형 난방·보온 제품의 매출이 8∼14일 대비 약 45%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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