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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채용규모 작년대비 22.9%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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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채용규모 작년대비 22.9% 늘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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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등 국내 30대 그룹은 올해 당초 계획한 7만8천명보다 3.9% 많은 8만1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9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회장단회의를 가진 뒤 발표문을 통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재계가 앞장설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발표문에서 30대 그룹은 올해 상반기 39조3천억원의 투자 집행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자규모를 15.9% 늘렸고 하반기에는 55조2천억원의 투자 집행이 예상돼 올해 연간 투자 규모는 94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계가 당초 계획한 연간 투자규모 94조9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투자실적 75조5천억원에 비해 25.2% 증가한 수치다.

   회장단은 이 달초 개최된 지역투자박람회에서 협약된 10조1천억원의 투자가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지역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또 3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실적은 4만2천명이며 하반기에는 3만9천명의 추가 채용이 예상돼 연간 신규채용 규모는 8만1천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 채용 실적 6만6천명에 비해 22.9% 늘어난 수준이며 당초 계획한 금년도 채용 규모 7만8천명보다 3.9% 많은 것이다.

   회장단은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투자협의회에서 30대 그룹의 투자 진척사항 및 고용 동향을 점검해나가는 한편 9월부터 업종별 대표기업이 우수 협력업체를 구직자에게 추천하는 `대.중소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자는 내용의 `10-10 캠페인'을 전개, 제조원가 인상 요인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품목의 가격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에너지 절감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별도의 결의문을 통해 "우리 경제가 이대로 추락하도록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국민과 합심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고자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연초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나가는 한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투자도 과감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일 경제5단체가 결의한 10% 추가채용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10-10 캠페인을 전개하며, 에너지 절감운동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지자체와 협조해 지역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1사1휴양지 운동 등을 전개해 기업 임직원들이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 추가채용과 관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기자들에게 "금호아시아나그룹 차원에서 채용을 10% 이상 늘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다른 회사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가능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좋은 인재를 많이 채용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회장단 21명 가운데 재판이 진행중인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11명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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