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가 5집 수록곡 '비'에 백워드 매스킹(Backward Masking) 을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포털사이트 동영상 게시판에 '에픽하이 악숭? '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을 클럽 DJ로 소개한 게시자는 우연한 기회에 에픽하이의 5집 수록곡 '비(Be)' 를 거꾸로 돌려 듣다가 메시지를 듣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파일은 재생한 지 40초 되는 부분부터 '예수님'이라는 단어와 함께 자세히 들어보면 ‘예수님 이리 오세요. 어디 있나요. 예수님’으로 들리는 발음이 연속된다.

네티즌들은 BE의 가사 `mean to say` 부분을 거꾸로 하면 예수님 발음과 비슷하다며 분석하며 백워드매스킹을 의심하고 있다.

'백워드 매스킹'이란 음악을 거꾸로 재생시켰을 때 의도적으로 메시지가 들리도록 녹음하는 방식이다.

백워드 마스킹은 서태지가 1994년 발표한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재생시키면 "피가 모자라"라는 말이 들린다는 소문으로 악마논쟁이 제기되며 뜨거운 이슈가 된 바 있다.

에픽하이는 지난 4월 앨범 발표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 시장이 어려운 와중에도 앨범을 사주는 팬들을 위해 노래 곳곳에 깜짝 놀랄 장치들을 숨겨놓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바가 있어 의도적으로 백워드매스킹을 사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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