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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뺑소니 사망이 '자연사'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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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뺑소니 사망이 '자연사' 라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이..."병원, 학교는 '자연사'"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5 08:03
  •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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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과 보험회사에 이어 이번엔 병원이 우리 아이를 세번이나 죽인 셈입니다. 문명국가의 학교와 보험회사,병원이 이런 행위를 할 수 있습니까?"  

학교 안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사망 원인을 놓고 유가족과 병원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계열 제일화재가 교직원의 학교 내 뺑소니 사고 때문에 사망한 7살짜리 어린이에게 교통사고 책임을 떠넘기고 지나치게 낮은 보상금을 제시해 아이를 잃은 부모를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는 기사(6월20일자 보도)와 관련, 유가족이 "교통사고 인한 기흉을 병원 측에서 자연사로 몰아갔다"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기흉에 의한 심폐정지'라고 설명했다"고 주장하며 "기흉은 외상이나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4월 17일 학교 안에서 일어난 뺑소니 교통사고로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을 잃었다.

사고 당일 아침 김씨의 남편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들을 학교 교문 앞에 내려주었고, 아들이 학교 안으로 10미터 정도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로부터 30분가량 지났을까 아이가 대구 상인동 나사렛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급작스런 연락을 받았다.

아들을 처음 발견했다는 학교 직원은 "학생이 교문밖에 쓰러져 있어서 차에 태워 보건실로 안고 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대구 달서 경찰서 경비교통과 뺑소니 전담반에 따르면 사고는 교문 안쪽 인도에서 발생했다.

아버지 차에서 내려 학교 인도 위를 걸어 건물 쪽으로 가다가 차에 치여 병원에 실려 갔으나 사망했다. 사고 후 줄행랑을 친 가해자는 학교 직원으로 후일 밝혀졌다.

김씨는 "사고 장소에는 교장도 있었고 목격자도 있었다. 학교 밖 자연사로 꾸며지기까지 병원과 학교 관계자들도 한몫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당일 보건교사가 손을 따고 흉부압박 등의 처치로 10여분을 지체하다 코에서 피가 흘러나와서 시트가 흥건히 젖자 119에 신고했다. 바로 이때 아들이 사망했다"며 "119는 더 가까운 인지도 있는 병원을 놔두고 개원한지 1년 조금 넘은 나사렛병원으로 아들을 후송했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가 연락을 받고 응급실로 가자 아들은 손가락이 모두 까져서 피가 나고 긁히고 오줌까지 싼채 머리에는 피를 흘리고 허벅지의 넓은 부위 찰과상에 얼굴은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다.

김씨는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외상이 전혀 없는 자연 기흉이 사망원인"이라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아이가 평소에 지병이 있었다"고 말했고, 담임을 맡았던 선생도 아들이 건강이 약해 자연사한 것이라고 했다.

5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교장은 "학교 밖에서 사망했으니 유가족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일주일에 세 차례 수영도 다니고 하루 종일 밖에서 뛰어놀 정도로 너무도 건강했던 아이가 자연 기흉이라니 너무도 속상해 못 보살핀 부모 탓인가 하여 장례식을 마치고 슬프고 경황이 없는 나머지 둘째 아이를 놔두고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런데 기흉은 전조현상이 없을 수가 없고 아이가 단 몇 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연 기흉'이란 진단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김씨는 "아들이 메고 있던 가방 속에 필통은 박살나 있었고 입고 있던 겉옷과 신발은 교통사고를 100% 의심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교장과 학교직원의 진술, 의사의 설명만으로 자연사로 단정 짓는 것이 너무 억울했다"며 "원치 않았지만 진실을 밝혀야겠기에 장례식을 치르던 중 어렵게 부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검결과 뼈가 몇 개나 금이 가고 한개는 부러졌는데 그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기흉이 발생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뺑소니 교통사고임을 알게 됐다.

김씨는 "병원에서 상반신 X레이와 머리 CT를 촬영했을 때 뼈가 금이 가고 부러진 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머리 부분에 피가 고인 것도 모르고 외상이 없다고 하다니 어이가 없다. 신설병원 최첨단 의료장비로 뼈가 금이 가고 부러진 것을 모를 수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나사렛병원에는 아들과 같은 반 학부모가 근무를 하고 있고 의사도 아닌 그 학부모가 남편한테 자연 기흉임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나사렛병원은 경찰이나 유가족에게 '자연 기흉'이라고 몰아가더니 진단서를 끊었을 땐 '심폐정지'라고만 기술되어 있다. 병원은 자기 살 길은 다 마련해놓고 있다"며 어이없어했다.

김씨는 또 "나사렛병원이 제대로 사망원인을 밝혔더라면 어린아이를 부검까지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의료사고나 의사를 상대로는 싸우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이번일은 병원이 세상을 떠난 너무도 어린 영혼을 두 번,세번 죽이는 경우라 여겨지기에 가슴 아픈 부모로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사렛병원 관계자는 "사망원인은 '기흉에 의한 심폐정지'라고 설명했다. 기흉은 외상이나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당시 원장은 "외관적으로 봤을 때 큰 상처는 없다. 정확한 원인은 부검을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자연사라고 명확하게 말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학생이 교문 앞에서 쓰러졌다고 들었기에 그 정도 외상은 있었다고 생각했다"는 원장의 말을 전했다.

관계자는 "갈비뼈가 타원형이라 X레이 촬영으로는 뼈가 금이 가고 부러지는 것이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다. 갈비뼈는 여러 방면에서 돌려 찍는데 당시 가슴사진은 한 장만 찍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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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2008-07-20 01:32:37
열밧아서 못참아
나쁜놈이 명박이 뿐인줄알앗는데 이놈들은 더나뿐놈들이네요 교장 교사 병원장 다들 처죽여도 분이 안풀네겠내요 그놈들 자식이누구인지 궁굼하내요 나도 그리함해보고십내 씹세들 지들자식은 귀하고 남으자식은 나몰라라 니들머리에 머가들어있냐 씹세들아 해당교육청장도 그래요 저런놈들을 월금주고 지식인이라고 내참 세금축내는 똥버려지들이지

에고 2008-07-19 00:41:51
죽일놈들
요즘은 나쁜놈들이 선생하고 경찰,의사 하나 봅니다.이런 얘기 들으면
정말 우리나라 살고 싶지 않은 나라입니다. 돈 없어서 이민갈 형편은
못되고...힘 내세요. 자식이 죽는 다는 것, 상상하기도 싫은데, 억울하면
더욱 안돼지요

시민연대 2008-07-18 19:00:21
돌팔이 아냐?
관련기사보니 뼈 6개나 골절이라더만. 이돌팔이들아 너그 자식이었으면 교장말만 듣고 그지랄 떨었겄냐
세상은 돌고 도는겨.
언능 서현이 부모한테 사과하고 용서빌어.
돈만 받아처먹지 말구
하늘이 무섭지도 않냐

대한민국 2008-07-18 14:54:49
역겹다..
저런사람들과 이나라에서 함께 숨을 쉬고있다는것 조차 두렵고,소름끼친다..

에라씨벌년들 2008-07-16 18:47:48
좆만한새끼들 씨벌년들
아 씨발 욕바께 안나온다 ㅡㅡ
니미 씨발새끼들 느그들이 그라고도 사람새끼들이냐 ?
아오 씨벌 진짜 한명씩 밟아 죽여블고싶은그 ㅡㅡ
씹새끼들 아 열받어 개만도 못한새끼들
귀신님들은 뭐하고잇냐 저런 씨벌새끼들 안잡아가고 저 개새끼들 가족 일주일 이내로 다 죽는다 아 존나꼴받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