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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반도체.자동차보다 기름을 더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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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반도체.자동차보다 기름을 더 판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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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한 방울 나지않는 한국에서 기름이 반도체와 승용차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목의 하나로 떠올랐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요를 넘어서는 정유설비로부터 나온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83억4천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8%나 늘어나면서 상반기 수출(2천139억3천300만 달러)의 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 대표선수인 반도체 수출액은 제품가격 약세탓에 175억5천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되레 7.0%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액도 171억7천400만 달러로 0.2% 늘어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했고, 호황을 누린다는 선박 수출도 180억3천200만 달러로 18.7%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석유제품 수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 수 있다.

   상반기 수출에서 석유제품보다 수출이 많았던 품목은 화공품(213억2천600만 달러), 철강(185억2천100만 달러), 기계류.정밀기기(221억3천300만 달러) 정도였다.

   갈수록 상승하는 기름값 덕분에 6월 한 달만 따져보면 석유제품 수출액은 작년 6월보다 무려 119.4% 늘어난 40억4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10.7%를 차지하며 기계.정밀기기(38억100만 달러), 철강(33억4천700만 달러)을 능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2004년만 해도 연간 10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4%에 그쳤으나 매년 늘어나 2006년 204억 달러로 2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4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에는 수요 증대와 단가 급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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