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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주먹질 '망나니' 외아들 무서워 몰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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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주먹질 '망나니' 외아들 무서워 몰래 이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1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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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아버지를 상습 폭행한 외아들이 반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A(27.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광주 북구 임동에 있는 아버지(56) 집에서 "돈을 좀 아껴서 쓰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A씨는 부모가 살고 있는 월세방의 옆 방에서 따로 셋방살이를 하면서 아버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06년에도 존속상해 혐의로 입건된 바 있으며 심지어 이웃 주민들이 보는 곳에서 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두른 적도 여러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는 아버지와 폐지를 모아 파는 어머니는 그 동안 A씨의 월세와 전화요금 등 생활비를 보태 왔지만 아들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지난 4월께 몰래 이사를 간 뒤 연락을 끊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아버지를 폭행한 뒤 처가 등에 옮겨 다니면서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죽하면 하나 뿐인 아들을 신고하고 도망갔겠느냐"며 "그런데도 A씨는 부모의 소재마저 모른 채 `아버지가 합의해줬다'고 잡아 떼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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