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소환한 주공 간부들은 주공 전 서울본부장 권모(61.구속)씨 회사에 특정 지역의 개발계획 등 정보를 유출한 부서 소속이며 이들을 상대로 개발정보 유출 경위와 함께 입찰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유출된 개발정보는 권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토목설계회사 S사가 2005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주공으로부터 17건(255억원 상당)의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데 이용됐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권씨 영입(2005년 5월) 이전에 주공 수주실적이 거의 없었다.
경찰은 조사중인 2-3명외에 수사선상에 오른 10명 안팎의 임직원도 조만간 불러 비리 연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 대상인 주공 임직원의 금융거래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돈거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권씨가 주공의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10여명에게 7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비롯해 수억원대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잡고 주공 본사 택지개발단과 택지개발처, 도시기반처 등 3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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