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은석 부장검사)는 28일 직업소개소로 허가 없이 유명 가수들을 나이트클럽 등 야간 유흥업소에 소개해 주고 돈을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연예기획사인 인우기획 홍모 대표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김건모, 김현정, 이승철, 현 영, 하리수, MC몽 등 유명 가수들을 전국 각지의 나이트클럽에 소개해주고 출연료의 10%인 7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들은 원래 정식으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소속사가 따로 있지만 현실적으로 소속사가 전국 야간업소 출연 일정을 일일이 챙기기 어랴워 나이트클럽 등에 출연하려 할 경우 원 소속사가 소개업자들에게 `재하청'을 주고 있다.
검찰은 이들 가수 중 일부가 이번에 적발된 소개업자들을 통해 벌어들인 수십억원 대의 소득 중 상당액을 탈루한 정황을 잡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검찰은 또 근로자 공급사업 허가를 받지 않은 홍 대표가 전속계약을 맺은 장윤정, 박현빈을 나이트클럽에 출연시키고 출연료를 절반씩 나눠가진 사실도 밝혀 내 이 내용도 공소 사실에 포함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연예인 탈세 의혹에 초첨을 맞춰 시작됐으며 그 부분은 본격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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