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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곡물.금속 값 거품 모두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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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곡물.금속 값 거품 모두 꺼진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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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와 금속, 곡물 등 그동안 고공비행을 했던 국제 상품 가격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 급락, 가격 거품이 꺼지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원유 등 19개 상품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스 CRB 지수는 4일 3.4% 하락한 401.98을 기록해 5월 2일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의 하루 낙폭으로는 3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 지수는 7월에는 10% 떨어지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던 1980년 3월 이후 2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당 119.50달러까지 떨어져 120달러를 밑돌기도 한 가운데 지난주 종가보다 3.69달러(3%) 내린 121.41달러에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WTI는 지난달 11일 배럴당 147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20% 가까이 하락했다.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도 7.1%나 폭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9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4% 가량 떨어진 파운드당 3.44달러에 거래를 마치고 백금 가격도 6% 가까이 떨어지면서 각각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니켈, 납, 아연 등 다른 금속 가격도 급락했다.

   코코아 가격은 9.5%까지 떨어지면서 메트릭톤당 2.712달러로 역시 6개월 치저치를 기록했고, 설탕 가격도 6.5% 떨어진 파운드당 13.21달러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29.5센트 떨어진 부셸당 5.555달러에 거래를 마쳐 3월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6월의 최고치에서는 30%나 하락한 가격이다.

   11월 인도분 콩 가격도 가격제한폭인 70센트 까지 떨어지며 부셸당 12.95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국제 상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그동안 고공행진을 했던 상품 가격을 급락세로 반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마이어는 로이터 통신에 미 경제성장 둔화를 감안할 때 상품 가격이 조만간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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