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곡물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정부가 생필품 가격의 인하 압박에 나섰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밀가루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라면, 빵 등 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 가격을 인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가격을 내리라는 주문을 했다.
김 차관은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과천정부청사에서 물가 및 민생안정회의를 위한 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엽 한 잎을 보고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수사까지 구사했다. 물가 상승 분위기가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의미다.
김 차관은 "신학기를 앞두고 교복.참고서 등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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