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지난달 31일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 지구촌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일부 언론이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의 MECA 분석기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으며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됐다고 보도, 화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 같은 추측성 보도의 발단이 된 것은 우주항공 전문지 '애비에이션 위크 &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의 기사.
이 잡지는 소식통을 인용, NASA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장에 MECA 분석팀을 참석시키지 않은 것은 공식 발표 전에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또 "부시 대통령의 과학보좌관실은 NASA가 이르면 이달 중순 발표하려는 '새로운 발견'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피닉스의 자료분석팀 수석과학자인 피터 스미스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이 같은 보도는 '허위 보도'라고 말했다.
4일 폭스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미스 교수는 MECA 분석팀이 당시 기자회견장에 나가지 않은 것은 발표할 새로운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스미스 교수는 또 두번째 화성 토양 샘플 분석결과는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밝혀내는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기사를 쓴 '애비에이션 위크 &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기자는 다른 언론이 자신의 기사를 잘못 보도한 것이라면서 자신은 기사에서 화성에서 어떤 생명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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