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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메달 종목 예상 빚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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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메달 종목 예상 빚나가..!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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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메달밭으로 잔뜩 기대했던 유도에서 첫날 스타트를 망쳤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도에 걸려 있던 금메달 14개 가운데 8개를 휩쓴 일본은 9일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특히 이 두 체급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독식했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크다.


교도통신은 10일 "금메달 2개의 꿈이 깨졌다"라는 제목으로 남자 60㎏급 히라오카 히로아키의 첫 판 탈락과 '유도 여왕' 다니 료코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 좌절을 전했다.


2000년과 2004년 올림픽을 연속 제패한 데 이어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 건재를 과시했던 다니는 1회전에서 유효승을 거뒀으나 2회전에서는 연장전까지 치렀고 3회전은 지도승으로 이기는 등 좀처럼 시원한 경기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계순희(북한)에 패한 이후 국제대회에서는 무패 행진을 계속해왔던 다니는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원래 메달 획득이 목표였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 국내 선발전 결승에서 에미 야마기시에 유효패를 당한 다니를 사실상 이름값 때문에 올림픽에 내보냈던 일본 입장에서는 여간 충격이 아니다.


히라오카의 첫 판 탈락도 예상 밖의 결과였다. 2004년 아테네에서 올림픽 유도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던 노무라 다다히로를 국내 선발전에서 꺾고 나온 히라오카였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경기 후에 취재진에 "미안하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피한 히라오카는 자신을 꺾은 윌리엄스 머레이(미국)가 다음 판에 바로 탈락하는 바람에 패자전에도 나가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예상에 불과하긴 하지만 미국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앞서 세부종목 금메달 전망에서 유도 14개 체급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다니 한 명만 우승 후보로 꼽았었다.


과연 일본이 남은 12개 체급에서 종주국의 명예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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