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석유공사 송유관에서 146억여원 어치의 기름이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4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 7월까지 모두 72건, 1만3천98㎘(146억5천만원 규모)의 기름을 도난당했다.
유종별로는 경유가 9천142㎘로 휘발유(3천956㎘)보다 많았으며 연도별로는 지난해 31건(2천341㎘), 올 들어 20건(3천152㎘) 등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뒤 집중적으로 도유(盜油)사고가 발생했다.
임 의원은 "기름을 훔쳐 얻는 이익에 비해 처벌이 가벼워 도유행위가 조직적.기업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관리 감독과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