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평결을 받았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61)이 3일(이하 미국시간) 무장강도 및 납치 등 12건에 이르는 범죄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총기로 무장한 동료 5명과 함께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방에 무단침입한 심슨은 스포츠기념품 거래상 2명을 위협한 뒤 수천달러 상당의 기념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배심원단은 이날 3주간의 공판을 마친 뒤 약 13시간에 걸쳐 토론한 끝에 심슨과 그의 친구 클래런스 스튜어트(54)에 대해 유죄결론에 도달했다. 유죄평결이 내려진 직후 심슨에게는 즉각 수갑이 채워졌다.
한편 라스베가스 관련법정은 오는 12월5일 심슨에 대한 최종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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