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로 지난달 대형 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크게 줄었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대 대형 마트의 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줄었다. 대형 마트 매출액 감소율은 지난해 10월(12.0%)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대형 마트의 상품군별로는 의류가 19.0%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잡화(-13.5%), 가전문화(-12.4%), 스포츠(-4.8%), 가정.생활(-4.1)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11일 빨라 명절효과가 8월에 미리 반영되고 가을 더위에 따라 의류와 잡화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대 백화점의 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줄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백화점의 상품군별로는 명품(24.7%)과 잡화(12.8%)만 증가세를 보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늦더위로 남성의류(-13.8%)와 가정용품(-9.5%), 여성캐주얼(-4.3%)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작년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 마트(-9.1%)와 백화점(-2.9%)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구매단가는 대형 마트는 0.1%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2.7% 증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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