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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BMW 폭스TV 글로벌기업도 실적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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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BMW 폭스TV 글로벌기업도 실적 '폭삭'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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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BMW 등 유수의 자동차 기업과 뉴스코프 등 재벌 미디어 기업들 역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치명타를 맞고 있다.

'렉서스'라는 고급 브랜드로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온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내년 3월 말 2008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올해에 비해 73.6% 감소한 6천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매출액은 12.5% 감소한 23조엔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예상치보다도 매출액이 2조엔, 영업이익이 1조엔 줄어들게 된 것.

도요타는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기 후퇴로 신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엔고로 수익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또 규슈(九州)공장에서 감산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정리했던 비정규직 사원 500명에 대한 재계약을 보류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자동차산업에서 오랜 기간 최고의 수익을 내던 기업의 침체는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이는 신용 경색이 장기간의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자동차산업도 위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BMW도 마찬가지다.

BMW는 최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8억300만 유로에서 2억9천800만 유로로 63%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떨어졌다.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스포츠카나 고급 세단 구입을 꺼리고, 신용 경색으로 자동차 할부 대출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BMW 측은 금융위기 악화 탓에 올해 나머지 기간과 내년에 대한 안정적인 매출전망을 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고전은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이 얼어붙은 탓이 크다.

10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32%가 떨어져 198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GM의 판매량이 45%, BMW의 판매량은 8.5%가 떨어졌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10월 스페인의 자동차 판매량은 40%, 이탈리아는 19%가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10월의 한파'(October chill)라고 칭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효율화함으로써 경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장담해 온 IT업계 역시 경제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5일 지난달 자사의 컴퓨터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제가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장비 구입과 업그레이드를 가능한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스티븐 민튼은 "모든 테크놀러지 기업들이 같은 일을 겪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대부분 기업이 경제상황 악화에 대해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경영비용의 28% 가량을 컴퓨터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쏟아붓고 있으나, 경기가 침체하면서 기업들은 이러한 장비 구입비용을 계속 줄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News Corp.)도 광고시장 침체로 내년도 이익이 최소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뉴스코프 산하 폭스TV의 올해 3분기 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가 감소한 5천400만달러였다.

미국의 신문 산업 역시 경제 악화로 기업들이 광고비용을 앞다퉈 줄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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