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은 10일 방송분에서 밴드의 반주에 맞춰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라이브로 불렀다.
영란(이연희 분)과 함께 양산박의 캬바레에 찾아간 동철은 노래로 인사말을 대신하라는 조직원들의 주문에 따라 무대 위로 올라가 세월이 가면을 라이브로 부른 것.
무대에 오른 동철은 먼저 "뜻밖의 환대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며 "아우들을 위해서,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그 사람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 한 곡 부르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한다.
이때 노래를 하던 동철이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울컥 눈물을 흘린 것. 이에 대해 송승헌은 "영란과의 사랑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하니 울컥했다"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아니까. 가사와 내가 처한 상황이 너무 똑같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드라마의 촬영감독은 "촉촉하게 젖은 동철의 눈빛을 뷰파인더로 들여다보는데 마치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며 "약간은 강한 내용의 가사를 힘이 있는 눈빛으로 부드럽게 처리하는 건 송승헌 이외에는 아무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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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헌님은 역시 부족한 것이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