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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양주 꼼짝마' 무선인식장치로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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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양주 꼼짝마' 무선인식장치로 가려낸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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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식 기술(RFID)을 이용해 고급 양주의 유통흐름을 파악하고 가짜 양주 여부를 식별해내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국세청은 11일 고급양주에 RFID 전자태그를 부착해 유통시스템을 투명화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제품은 페리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 위스키 21년산과 17년산 1만5천병이며 시범사업 기간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51일간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페르노리카 외에 24개 주류 도매업체와 룸살롱 등 유흥음식점 100곳, 이마트의 양재점,용산역점 등 10개 점포다.

국세청과 페르노리카는 이날부터 출고되는 '임페리얼' 위스키 병마개에 돌릴 때 자동적으로 파손되도록 만든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시범사업 대상제품의 뒷면에는 '진품확인 가능상품' 스티커도 붙여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업기간 유흥음식점 등 참여 업체에는 휴대전화에 장착 가능한 진품 확인용 단말기 '동글'을 비치해 해당 음식점이나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휴대전화(시범사업기간은 SK텔레콤만 가능)를 이용, 국세청 서버에 등록된 제품정보를 직접 확인해 진품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가짜 양주 식별은 물론, 제조에서 소매에 이르기까지 주류 유통의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파악돼 무자료 거래와 면세주류, 여행자 휴대주류 등 주류의 비정상적 유통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RFID 태그가격(개당 300원)이나 진품 확인용 단말기 가격(25만원)이 비싼 점이 단기간내 보급을 늘리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국세청 구돈회 소비세 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한 뒤 확대 시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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