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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조성민 "애들 안보려고 전화꺼놓더니,,친권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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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조성민 "애들 안보려고 전화꺼놓더니,,친권주장?"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3 21:41
  •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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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의 유산을 놓고 전 남편 조성민과 유족 사이에 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해효, 손숙, 허수경, 김부선 등이 조성민의 친권 회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가칭)'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고 현행 친권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방송인 허수경 또한 "만삭의 몸으로 자신의 배우자로부터 인격적, 육체적인 모욕을 겪었던 그녀(최진실)가 결국 죽었다"며 "자신을 짓밟았던 배우자가 자신이 쌓은 재산을 관리하고, 아이들을 만나주지도 않던 아버지가 자동적으로 친권자가 되고, 국민배우 최진실을 키워내고 손주들을 돌보았던 어머니가 딸의 재산은 물론 손주들의 앞날에 대하여 1퍼센트의 권리도 주장할 수 없는 이 땅의 하늘에서 그녀는 죽어서도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한 김부선은 ´그 법 집어치우라!´는 제목의 다소 격한 어조의 시를 낭독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부선은 친권이 자동적으로 남성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응축한 시를 낭독한 후 "아이들은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해 조성민의 요구가 부당함을 주장했다.


다음은 '그 법 집어치우라!'의 전문.


한 남자가 임신한 아내를 무릎 꿇게 했다.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어. 내 빚을 갚아주면 친권 확실히 포기할게. 퍼 퍽 퍽 너와 아이들을 한시라도 빨리 떠나겠다니까. 퍼 퍽 퍽

남자는 5년간 아이들을 한 번도 보러오지 않았다. 아이들이 보러가면 핸드폰을 바꾸거나 전원을 꺼놓았다. 남자는 친권을 확실히 확실히 포기했고 법원은 아비의 성을 떼어주었다.


남자는 새여자와 깨가 쏟아진다 여기저기 떠벌이고... 어미는 분노와 슬픔 속에서도 엄마성 아이들을 보며 웃었다. 찢어진 가슴에 소금을 채우고도 안도의 숨을 쉬었다.


오... 어미가 떠나자 엉성한 법은 후딱 생물학적 아비에게 친권을 던져주었다. 폭력? 외도? 도박? 성격파탄? 알콜중독? 무책임? 무능력??? 법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탐욕을 부추기고 뻔뻔함을 부추겼다.


'권리'를 손에 쥐자마자 남자는 자기가 버린 여자의 통장에 자물쇠를 채웠다. 통장에 남은 돈을 모두 보고하시라. 내가 투명하게 '관리'해주리라.


돈. 돈. 돈. 남은 돈이 얼마냐니까!!! 내가, 내가, 내가 관리한다니까!!! 통장을 관리하던 할머니, 엄마의 엄마는 아이들 신발도 사줄 수 없게 되었다. 소송을 하라고? 변호사를 사라고? 통장이 묶였는데? 두 손발이 묶였는데? 아... 무엇보다 억장이 무너져 숨을 쉴 수도 없어요...


통장에 자물쇠를 채우도록 허락한 그 법은 잘못된 법이다. 미련한 법이다. 게으른 법이다, 띨띨한 법이다. 불친절한 법이다. 그 법, 집어치우라.


아이들은 '권리'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다. '권리'를 행사하는 재미에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는가. '권리'를 행사하는 맛에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온 사람들의 가슴에 비수를 찌르는가.


못난 법이, 모자란 법이 그런 권력을 주어도 사양해야 옳거늘, 오로지 돌봄이 필요한 자들에게 따스한 에너지를 보태주어야 옳거늘, 법보다 더 중한 책임도 사랑도 팽개치고 주먹 쥐고 떠난 자가 이제 주먹 쥐고 돌아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그 법을 앞세워 통장을 움켜쥐는 것인가.


많은 아버지들이 처자식을 부양코자 등이 휘게 일하는데 그동안 하지 않았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볼 할머니와 삼촌이 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라. 아이들이 커서 두 발로 찾아오면, 고개 숙여 안아주라.


가장 큰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추워 떠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들을 그대로 존중해주는 것. 하늘처럼, 태양처럼, 바라지도 말고 의심하지도 말고 그저 줄 일이다.


어디, '가족'에게 와서 엉성한 법을 들이대며 족쇄부터 채우려드는가? 그 법, 집어치우라! 우리는 하늘마음이 녹아있는 진실한 진실법의 제정을 요구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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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이 2008-11-19 15:35:10
조성민씨 너무 불쌀해!!!!!!!
누가 정답일까 !! 엄마가 없으면 아빠가 친권을 가지는거는 당연한일 아무리 아빠가 부모노릇을 못해도 그래도 부모입니다 천륜을 사라짖 않아요 조성민씨가원하는거는 친권이고 재산은 3자가 텽하게 관리하자는거입니다 맞는말아닌가요 전 동의 하는데 조 성민씨를 나쁘게만 몰지맙시당 !!!!!

걱정되는 시민 2008-11-19 09:21:31
법개정은 필요해
조성민씨가 정말 아이를 생각한다면
아이들 입장에서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먼저 어루만져주고
상황을 아이입장에서 배려하심이 좋겠다.
기존에 생활해 왔던것럼(양육문제 돈문제..모두포함)
최진실씨가 살아있을때처럼 똑같이 생활하게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
최진실씨가 번돈은 예전에 관리한것처럼 어머니께 두고
아이가 걱정되면 순수하게 자신의 돈으로 도와주길...
법개정은 정말 필요하다고 본다.
일방적인 법률은 잘못되어 있다.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걱정되는 시민 2008-11-19 09:20:38
살아왔던대로 하면 안되나?
누구의 편도 아닌 3자입장에서 겸허하게 말하고 싶다.
지내던 대로 그냥 살게 해주면 좋겠다.
엄마가 살았을때 환경처럼 같은 환경에서 그냥 놔두면 안될까?

카르멘 2008-11-15 14:02:55
민심은 천심입니다
나라의 왕들도 대통령도 민심을 제일 두려워 했습니다.
헌데 조성민씨는 대단하네여..그 민심과 싸워보려 하심이.진짜 뇌구조가 어찌 생기셨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아이들을 위하고 현부인을 위해서라도 침묵하십시오.하늘이 두렵지 않습니까?

10 2008-11-14 21:25:20
법도 상황에 맞게 변할 수 있어야.
친권 부활이 필요한 경우엔 당연히 그래야 되지만
이번 경우엔 친권이 부활하면 오히려 아이들에게나 고인에게나
모두에게 독이 되는경운데
이런 경우는 절대 부활이 되지 않게 해야지.. 그게 법이지.

하긴 대한민국 법이라는게.. 하여간 절대 조성민 친권회복은 되선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