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등 대형 마트 3사의 매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백화점 매출도 정체됐다. 반면 명품매출은 30% 넘는 증가세를 보여 소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17일 지식경제부는 3대 마트의 작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9월 -9.2%에 10월 -0.7% 였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의 매출액은 지난 7월 2.1%, 8월 1.1%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 같은 달 2.3%, 1.7% 감소한데 따른 반사효과였다. 작년 10월에는 12.0% 급감했는데 올해 10월에도 줄어 내수 부진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식품(4.0%)과 가정생활(1.3%)만 증가하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이중 가전.문화 부문이 13.9% 급감해 이사철과 결혼철 특수가 실종됐으며 환절기임에도 의류(-6.1%)와 잡화(-5.0%) 등의 감소율도 두드러졌다.
3대 백화점의 10월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9월 - 0.3%에 이어 2개월 연속 매출이 제자리걸음했다.
상품별로는 의류의 매출부진이 두드러져서 여성정장(-12.0%)과 남성의류(-10.4%)가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가정용품도 8.4% 줄었다.
다만 명품 매출은 32.1% 급증해 최근 6개월 중 5개월 동안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품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것은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 소비 감소와 백화점들의 매장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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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보다탑이더좋아죽는것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