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DJ자리를 잠시 동료 개그우먼 김효진에게 맡겼던 정선희가 사실상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정오의 희망곡' 홈페이지는 최근 진행자 이름을 개그우먼 김효진을 명시하고 프로그램명도 '정오의 희망곡 김효진입니다'로 교체했다.

정선희는 고 안재환 사망 소식을 알게 된 지난 9월8일부터 두 달 넘게 '정오의 희망곡'을 김효진에게 맡겼다.

정선희의 복귀 여부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하차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발표된 바 있었지만 홈페이지 내 진행자 이름 및 프로그램 명 교체는 제작진이 진행자 교체를 간접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론 정선희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임시 DJ로 활약한 김효진이 진행자로 자연스럽게 안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약 5년간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하차는 최근 단행된 MBC 라디오의 가을 개편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지난 6월 촛불 집회 관련 발언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정선희는 37일 만에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로 복귀했지만 남편 안재환의 사망 소식과 함께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정선희의 뒤를 이은 김효진은 최근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완벽 재현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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