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의 황제 에멜리아넨코 표도르(32)가 16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서 열린 컴뱃 삼보 챔피언십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불가리아 출신의 블라고이 이바노프에 5-8로 패해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표도르의 삼보 대회 패배는 2000년 러시안 컴뱃 삼보 챔피언십(3위) 이래 8년 만이다. 이후 참가한 토너먼트는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해왔었다.
지난 2월 대전 당시 표도르는 이바노프에 5-1로 승리했었다.
컴뱃 삼보는 타격기와 관절기가 허용되며 도복과 헤드 기어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반면 다리를 꼬아 결착 상태로 만드는 클로즈드 가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레슬러나 유도가에게 유리한 룰이며 표도르도 시합 후 ‘상대가 레슬러에 가까웠다’고 말한 바 있어 패배 원인을 짐작케했다.
한편 표도르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2009년 1월 25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WAMMA 방어전을 치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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