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의 VOD 요금 '할인 폭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데이콤의 계열사인 LG파워콤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17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서 VOD 서비스 표준요금을 가입설치비 2만원, 월 수신료 1만3천원, 셋톱박스 월 임대료 7천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LG파워컴 관계자는 "선발 주자인 KT와 SK브로드밴드 보다 일단 월 수신료를 3천원 낮게 책정했다. 상황에 따라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KT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약관승인을 받을 때 가입설치비 2만4천원, 기본형 월 수신료 1만6천원, 셋톱박스 월 임대료 7천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하는 SK브로드밴드의 요금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를 무시하고 KT와 비슷하게 맞출지 아니면 더 낮게 책정할지 주목되고 있다. 만약 낮게 책정할 경우 KT의 요금 인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의 요금이 떨어지면 LG데이콤은 또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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